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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마빡 이야기/2014

딴지일보 마빡 2014. 10. 30

by 꾸물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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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이 많은 장군님들을 어찌할꼬? <中>

 

기사 - [잡설]이 많은 장군님들을 어찌할꼬? <中>

2014. 10. 30. 목요일 펜더 지난 기사 [이 많은 장군님들을 어찌할꼬? <上>] 에피소드 1 2012년 3월 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이 예정돼 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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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30. 목요일

펜더

 

 



지난 기사

[이 많은 장군님들을 어찌할꼬? <上>]


 

 

 

에피소드 1

 

 

2012 3 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회담이 예정돼 있던 날이었다. 당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들고 나와 이란과의 전쟁을 촉구할지도 모른단 관측이 워싱턴 정가에 떠돌던 시절이었다(미국 정치인들에게 가장 큰 압력을 행사하는 집단이 유대인이란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이날 <워싱턴 포스트>지에 하나의 전면광고가 실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A9면에) 광고의 제목은,

 

'대통령님, 이란과의 전쟁 방안에 대해 노(No)라고 말하세요.'

 

였다. 광고 제목만 보면 시민단체가 올린 광고 같아 보이는데, 이 광고를 올린 이들은 폴 이튼(Paul eaton) 예비역 소장 (이라크 전에 참전한 전쟁영웅이다)을 비롯한 예비역 장성 6명과 전직 정보기관 고위인사들이었다. 내용은 더 충격적인데,

 

(중략)

다행스럽게도 외교적 방안이 소진되지 않았고 평화적 해결책은 여전히 가능하다.

현 시점에서의 군사적 행동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이스라엘을 위해서도 위험하다.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선택하라는 압박에 굴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충격적이지 않은가? 군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임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도 외교적 방안이 소진되지 않았고 평화적 해결책은 여전히 가능하다.' 라는 발언을 할 수 있다니. 이들은 군인의 임무가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생산해 내는 일 이란 걸 잘 알고 있는 이들이었다. 전쟁이란 최후의 최후에 선택하는 것이지, 마음에 안 든다고, 혹은 정치적 입장'만'을 고려해 섣불리 선택할 문제가 아니란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도 잘 알고 있었다.

 

 

 

 

 

[생활]싸게 싸게 간지남이 되자

 

기사 - [생활]싸게 싸게 간지남이 되자

2014. 10. 30. 목요일 딴지팀장 꾸물 날씨가 나날이 추워진다. 엊그제까지 2,900원 초특가 반팔을 입고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샌가 지금은 잠자리에 들기 전 핸드폰으로 1~2시간 뒤지고 뒤져 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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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30. 목요일

딴지팀장 꾸물

 

 

 

날씨가 나날이 추워진다. 엊그제까지 2,900원 초특가 반팔을 입고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샌가 지금은 잠자리에 들기 전 핸드폰으로 1~2시간 뒤지고 뒤져 간지와 보온, 두 마리 토끼를 잡은 38,000원짜리 잠바를 부들부들 떨리는 손가락으로 결제해서 입고 다니고 있다.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안주머니, 뒷주머니의 얇은 지갑이 더욱더 가슴과 엉덩이를 애리게 한다.

 

얼마전 SNS에서는 “유니클로가 왜 인기 있는지 모르겠다.” “니들도 30~40대 돼봐라.” “싸니까 산다. 싸니까.” 등등의 설왕설래가 오고 갔다. 유니클로도 비싸서 거의 사보지 못한 나로선 다른 세상 얘기인 것만 같았다.

 

유니클로 말고 싸다고 소문난 다른 매장에도 가봤다. 근데 씨바 비싸다. 맘에 들거나 간지가 조금이라도 난다 싶은 긴팔 티샤쓰 한 장에 막 3만원씩 한다. 바지는 4~5만원이다. 결국 집에 와서 인터넷 쇼핑 페이지에 접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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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는 당신 또한 나와 같다면 내 마음과 똑같다면, 아님 매장에서 자꾸 따라다니며 멋져요, 딱이에요, 이건 어때요 삼단콤보를 시전하는 직원이 부담된다면, 그래서 가격표도 보지 못하고 입어 봤으니 미안해서 구매해야만 했다면!!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쥐마켓 VIP, 포켓 몬스터 골드 회원을 앞두고 있는 나님이 인터넷 빠숑 쇼핑 성공법을 갈챠주도록 하겠다. 글타고 다 옷만 사서 VIP, 골드 회원이 된 건 아니고... 아무튼.

 

자, 나를 따라 빨로미 

내가 졸라 신세계를 보여주께

 

 

 

 

 

[IT]정보는 권력<2> : 세계대전과 에니그마

 

기사 - [IT]정보는 권력<2> : 세계대전과 에니그마

2014. 10. 30. 목요일 trexx 편집부 주 인류 역사는 정보의 텀과 털림의 반복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까톡' 상황은 유구한 반복의 한 챕터라 할 수 있는 바, 본 연재를 통해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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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30. 목요일

trexx

 

 

 



편집부 주

인류 역사는 정보의 텀과 털림의 반복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까톡' 상황은 유구한 반복의 한 챕터라 할 수 있는 바,

본 연재를 통해 우리의 정보가, 니덜의 정보가 털려왔던 장엄한 연대기를 통해 온고지신적 관점을 장착하여 바로 오늘의 '털림'의 고찰해 보도록 하자. 


 

 

 

 

1. 보이지 않는 세계

 

iTunes Radio에서 Radio의 원래 의미는 빛의 속도로 나아가는 전파다. 

현재, 라디오 용어는 무선 전파(무선통신)라는 뜻 보다는 음성 방송에 한정하여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15세기 이후 깨지지 않았던 비즈네르 암호가 19세기 말에 이르러 베비지와 카시스키의 능력으로 해독이 가능하게 되자 암호 제작자들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암호 제작 기술이 담보 상태인 것과는 별도로 통신 기술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모스 부호를 이용한 전신과 원거리에서 대화가 가능한 전화기술이 개발 되고 1894년 이탈리아 물리학자 ‘굴리엘모 마르코니’에 의해 무선전파를 이용한 원거리 정보통신 방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무선통신’은 안테나를 이용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통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로 이를 라디오*라 한다. 라디오 이전의 '전신과 전화'는 전선을 연결하여 유선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기술이었다.

 

라디오 Radio

무선통신, 라디오 기술의 기원은 1861년 스코틀랜드 물리학자이자 수학자인 제임스 클럭 맥스웰에서 시작된다. 맥스웰은 자연에 존재한는 ’전자기장’(지구가 큰 자석이다)의 기본 현상과 움직임에 대해 예측하였는데 지구 상에 존재하는 전기, 자기, 빛 등 은 파동의 형태로 일정한 속력으로 앞으로 나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독일의 물리학자 하인리히 헤르츠는 1887년 새로운 종류의 전자기파인 전파를 발견하여 맥스웰의 이론을 증명하였다. 그는 두 금속구 사이에 고전압 스파크가 일어나게 함으로써 전기적인 파동을 만들어 헤르츠 파라 명명했다. (현재 미터법에서 아용하는 1초에 1번 진동함을 뜻하는 Hz(헤르츠)단위가 이 사람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정보, 즉 종이 같은 문서도 전신 전달을 위한 전선도 없이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통해 전달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무선전파를 통해 쉽고 빠르게 정보전달이 가능하게 되자 각 국가마다 암호화 기술이 더 절실해지게 되었다.

 

 

 

 

 

[문화]바보 같은 이들을 위한 시대착오적인 음원 서비스를 원한다

 

기사 - [문화]바보 같은 이들을 위한 시대착오적인 음원 서비스를 원한다

2014. 10. 30. 목요일 곰사장 출처: Business Insider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한 대목. 아직 촌뜨기였던 저커버그를 실리콘밸리로 불러들인 숀 파커는 우쭐대며 얘기한다. 자신이 음악 산업을 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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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30. 목요일

곰사장

 

 

 

출처: Business Insider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한 대목. 아직 촌뜨기였던 저커버그를 실리콘밸리로 불러들인 숀 파커는 우쭐대며 얘기한다. 자신이 음악 산업을 끝장냈다고. 과장이 아니다. 미국 내에서 판매된 음악 녹음물의 매출 추이를 나타낸 위의 그래프에서 정점을 찍고 급격히 하강하는 그 시점이 바로 그가 냅스터를 만든 1999년이기 때문이다. 이후 약 10년 동안 매출은 64% 감소, 심지어 1973년과 비교해도 45% 줄어든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이 그래프의 부제는 ‘음악 산업의 죽음’이다.

 

 

최근 또 한 번 커다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며칠 전 애플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의 매출이 올해 들어 13%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이튠즈 뮤직스토어라면 위의 그래프에서 2005년부터 등장한 빨간색의 ‘디지털’을 만들어낸 주역. 의미심장한 일이다. 소비 형태가 음악을 다운로드하는 것에서 스트리밍 한다는 개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다운로드 위주의 서비스 매출이 감소하거나 더디게 성장하는 사이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나 판도라는 46% 성장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인 추천 알고리즘에 기반을 두고 소비자들이 따로 고를 필요 없이 알아서 음악을 들려주는 라디오형 서비스인 판도라는 최근 분기당 최대 매출 기록을 계속 경신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걸맞게 한국에서도 ‘비트’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삼성이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210782

 

논쟁이 일고 있다. 한편에서는 스트리밍이 주도권을 쥐게 되면 음악의 가치가 폭락할 것이라 주장한다. 다운로드 시대에는 애플이 주도한 협상을 통해 곡당 0.99 달러로 정리됐다. 한 음반에 10곡 내외가 수록된다고 했을 때 CD에 비해서 그다지 나쁜 가격은 아니지만, 10곡을 한꺼번에 사야 했던 CD에 비해 다운로드는 원하는 곡만 살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매출 감소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스트리밍 시대에는? 일단 무료가 기본이다. 광고 수입이 붙어서 재생 횟수에 따라 매출이 발생한다고 해도 0.99달러를 내고 소유시켰을 때의 매출에 비해서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유료 회원의 경우에도 보통 월 15달러 정도로 광고 없이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반면 이러한 변화가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견해도 있다. 음악을 소비하지 않던 이들을 무료라는 미끼로 끌어들임으로써 (‘싼 김에 한 번 들어볼까?’) 전체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는 얘기다. 특히 시장 점유율이 적은 비주류 음악의 경우에는 이렇게 낮아진 진입 장벽이 (‘싼 김에 이것도 들어볼까?’) 더 많은 대중에게 노출될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전문가들로 하여금 음악을 골라주게 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홍보 예산의 규모로 결정됐던 과거의 음악 노출 방식이 변화하여 좀 더 다양한 음악이 들려질 수 있다는 것도 이러한 주장의 근거다.

 

그런데 이와 같은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서 슬픈 이유는 이러한 논쟁이 한국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이러한 논쟁이 필요한 시기는 진작에 지나갔다.

 

 

 

 

 

[국제]에너지 전환시대의 논리 1 : '화석연료 고고씽!' 파

 

기사 - [국제]에너지 전환시대의 논리 1 : '화석연료 고고씽!' 파

2014. 10. 30. 목요일 에너지전환 지난 기사 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1> 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2> 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3> 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4>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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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30. 목요일

에너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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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1>
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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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4>
 
 

 

 

 

오마이 닉 에너지 전환은 실은 에너지 체제의 전환이야.

 

옛날에는 에너지 전환하면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혹은 운동에너지가 전기에너지로 바뀌는 등의 에너지 변환과 같은 뜻으로 쓰였었어그런데 요즘은 에너지 변환보다는 에너지 체제의 전환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아졌지.

 

각설하고그래서 에너지 체제를 왜 바꿀려고 하냐고?

 

내가 바꿀려고 하는 게 아니라 바뀌고 있어꽃이 피면 지고, 달이 차면 기울듯 세상만사가 다 그렇잖아지금 에너지 체제가 나 어릴 때 산에 나무하러 다니던 때와 다르듯 10년 뒤면 또 많이 바뀌어 있을 거야.

 

우리네 청춘이야 급격한 산업화 시절이니까 장작에서 구공탄으로석유보일러를 거쳐 가스보일러지역난방으로 바뀌었다 치고성숙한 (유신시대로 회귀가 회자되는 작금에 시방 어울리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산업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마당에 바뀔 게 뭐 있냐고?

 

그려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바로 화석연료 고고씽!’ 파야.

 

석탄석유천연가스. 현재 에너지 체제의 주역인 화석연료 3인방대표 선수 석유이런 석유의 시대가 계속되리라는 믿음은 의외로 넓게 퍼져 있어바닷물이 눈에 띄게 뒤로 빠지고 있는데도 막상 닥쳐와야 시바 ㅈ때다이게 쓰나미구나!’ 하는 사람들처럼 말이야.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이쪽 파야. 96% 1차 에너지원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전체 수입액의 3분의 1을 에너지 사오는 데 쓰고 있으면서도 돈만 있음 얼마든지 사올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고.

 

울나라가 쓰는 1차 에너지원의 85%가 화석연료

원자력까지 96%를 수입하는 데 쓰는 돈은 연간 200조원!

 

그런데 세계적으로 이쪽 파는 극히 소수야미국 정도?

 

미국도 지방정부 차원에서는 전환을 꾀하는 쪽이 많아특히 민주당이 강세인 주에서는하지만 세계 13위의 매장량을 가지고 세계 최초로 석유산업을 시작한 나라로서 이쪽 업계의 입김이 여전히 연방정부를 지배해게다가 10여년 전부터 개발이 시작된 셰일가스가 붐을 일으키면서 당분간 이 기조가 이어질 거야.

 

그럼 함 따져보자구석유의 시대가 얼마나 유지될지그 과정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석유는 수십억년 전 미생물이 큰 호수나 바다 밑에 퇴적되고 이게 지각 변동으로 땅속으로 들어가 고압과 고열로 응축되어 엑기스만 남은 탄화수소화합물이야석탄은 식물들이 쌓인 거고천연가스는 석유나 석탄이 생길 때 가스가 따로 모인 거지.

 

인류가 처음 자연의 에너지를 활용한 것은 불을 사용한 거야첨에는 주변에 널려 있는 마른 나무를 모아 땠지나무건 석탄이건 뭘 태워서 에너지를 얻는 건 그 속에 있는 탄화수소화합물이 산소와 결합하는 작용이야탄소와 수소가 산소와 결합하면서 열에너지를 내놓는 거지그 결과물이 탄소가 탄 이산화탄소와 수소가 탄 물이고.

 

나무를 때던 시절엔 석탄과 석유는 연료 축에도 못 꼈어목재연료 중 고급인 숯은 깔끔한데씨커먼 이넘들은 태우면 유독가스가 나와서 집안에서 쓸 수가 없었거든아주 오래 전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이 끈적끈적한 아스콘 같은 놈으로 배의 틈을 막거나 길낼 때나 썼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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