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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7 어두운 골목길 (유럽여행 필름 스캔) (2)







놀러온 친구를 배웅해 주고 집에 오는 길 동네 골목에 들어서니

10발자국 정도 앞에 여성 2명이 걸어가고 있었다.

내가 사는 건물은 그 동네 끝이고 그 여성분들과 난 골목 들어가는곳 부터 걷기 시작했다.

얼마쯤 걷다보니 한 여성분이 날 뒤돌아 보았다.

골목엔 앞서가는 여자 2명, 그리고 나.

마침 난 후줄그레 하게 입고 나온 상태고 쓰레빠까지 신고 있는 상황이라

앞에 여성분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간간히 쓰레빠 소리를 내 주었다.

중간에 그들이 살고 있는 건물로 얼른 들어가길 바라면서..

그렇게 찌질하게 걷고 있는데 도무지 들어가려는 낌새가 안보이는게 아닌가..

아예 앞서서 걸어가기엔 그 거리가 좀 애매한 상황. 오히려 앞서 가려고 속도를 내면 당황할거 같아서 그냥 걸어가는데

어라.. 내가 사는 건물쪽으로 들어간다.

나도 그냥 걷는 그대로 건물로 들어서려는데 여성 2분이 건물 입구에 있다가 들어오는 날 보더니 들어가질 않고

입구 옆쪽 컴컴한 화단쪽으로 갔다.

소심한 성격탓에 "저 여기 000호 살아요"라고 말도 못하고 그냥 들으라는 뜻으로 쓰레빠 소리를 내며 올라갔다.

일부러 열쇠로 문 열때도 소리내 주고 문도 소리내서 열고 닫고 문 잠그는 소리도 크게 내고 들어왔다.

가정이 무너지고.........사회가 무너지고............... 요새 뒤숭숭한 탓이 크겠지만..

참..

여자는 여자대로 불안하고 남자는 남자대로 신경쓰이고

나쁜짓 안하는 사람이란걸 경찰서에서 증명받고 그런 사람들한테만 지급해 주는

밝게 빛나고 노래가 흘러나오는 해바라기꽃 모양 조명 뱃지라도 있으면 서로 맘 편할거 같다.














우연히 하드에서 발견한 필름 스캔 사진.

간혹가다 필름의 마지막이나 덜 감겼거나 해서 생기는 이런게 참 좋다.

필름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되서 셔터가 눌리질 않는데 다음에 놀러갈일 있으면

손좀 봐서 필름 카메라로 한번 찍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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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꾸물 트랙백 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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