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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마빡 이야기/2013

딴지일보 마빡 2013. 12. 23

by 꾸물 202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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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분석]경찰이 진짜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 노조 지도부는 어떻게 사라졌나

 

기사 - [총력분석]경찰이 진짜 원했던 것은 무엇인가, 노조 지도부는 어떻게 사라졌나

2013. 12. 23. 월요일 부편집장 슈뢰딩거의 죽지않는돌고래 딴지팀장 슈뢰딩거의 꾸물 12.22. 정동대첩을 실시간 분석하던 딴지일보 데스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딴지일보 핵심 고위관계자의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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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3. 월요일

부편집장 슈뢰딩거의 죽지않는돌고래

딴지팀장 슈뢰딩거의 꾸물

 

 

 

12.22. 정동대첩을 실시간 분석하던 딴지일보 데스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딴지일보 핵심 고위관계자의 20촌 측근은

 

“어제 밤을 기점으로 딴지일보 사옥에서 고성방가가 새어 나오고 있다. 성대손상의 위험을 무릅썼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아무 것도 얘기할 수 없다.”

 

며 극도로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딴지일보 사외 고성방가 의혹’과 관련해 동네 사정을 깨알같이 꾀고 있다는 근처 중국집 청화대 행정과 출신 아르바이트생 조오빵에게 잠입을 부탁,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었다.

 

12.22 정동대첩의 분석을 놓고 딴지일보 수뇌부 내부의 갈등 폭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 것이 ‘딴지일보 사외 고성방가 의혹’의 핵심이다. 확인된 것은 너부리 편집장이 수뇌부 전원의 의견을 강제 진압하려 하자 홀짝 기자가 감탄사를 투입해 1차 분위기 띄우기를 시도, “이게 콩권력이죠~” 라며 헛발음을 한 후, 사태는 파국으로 치닫기 일보직전이었으나 (잘생긴)죽지않는돌고래 부편집장이 “성대의 개별적 일탈일 뿐”이라는 범국민적 공감대 수준의 카드를 내밀어 다행히 파국을 면한 것이 현 상황이다.

 

딴지일보 핵심 고위관계자의 19촌 측근인 이내쉬 씨는 “의견 충돌의 궤적을 보면 파국은 면한 것이 아니라 지연됐을 뿐이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싸구려 커피를 마시며 달이 차오를 때까지 가보자는 장기하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수뇌부가 이를 쉬한 것은 현 시국에 혼란을 더하지 않으려는 자랑스러운 불통이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본 기자가 “그게 무슨 개소리냐”고 묻자 측근은 “그럼 개소리 때문에 내가 19촌 측근이 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려 울멱이며 격노, 밑도 끝도 없이 옆집 새댁 눈썹 문신이 잘됐다는 이야기를 시작해 더 이상의 취재는 무의미했다.

 

1998년 딴지일보 창간 이래, 수뇌부 의견이 만장일치 되지 않았던 적이 없음을 감안하면 이토록 격렬한 의견 충돌은 사상초유의 일로 분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된다. 사실이라면 특종감이다.

 

딴지일보 측은 의견 충돌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현재 본 슈뢰딩거의 취재팀에 의해 밝혀진 수뇌부 갈등 쟁점은 다음과 같다.

 

 

 

1. 정동대첩 당시 경찰이 정말 원하던 것은 무엇이었나?

 

1) 맥심

2) 맥심

 

 

 

 

 

 

[정치]국민이 호구다

 

기사 - [정치]국민이 호구다

2013. 12. 23. 월요일 논설우원 파토 국민이 호구다 이 산이 아닌가벼. (합성 아님. 본지 소유지 아님.) 가히 신의 한 수다. 의도적인 낚시든 아니든 철도노조 지도부는 그 시각 그 곳에 없었고,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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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3. 월요일

논설우원 파토 

 

 

 

국민이 호구다

 

이 산이 아닌가벼.

(합성 아님. 본지 소유지 아님.)

 

가히 신의 한 수다.

 

의도적인 낚시든 아니든 철도노조 지도부는 그 시각 그 곳에 없었고, 검거하겠다며 나선 수천 명의 경찰들은 말 그대로 닭 쫒던 개 신세가 되고 말았다. 와중에 압수수색 영장이나 구속영장조차 없는 상태에서 일개 체포영장으로 건물을 부수고 들어가 큰 손해를 입히고, 버젓이 집회 신고가 되어 있던 민주노총 앞에 모인 시민들을 연행하고 최루액을 직사하는 등 가히 경찰의 서대문 불법 난동 사건이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는 형국이다.

 

...일단 고소하다.

 

그럼 이제 이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자. 종교인들의 국정원 대선개입 시국선언이 몇 달간 계속돼 왔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영화 변호인이 개봉돼 4일 만에 175만을 넘어섰다. 다른 쪽에서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 운동이 대학을 넘어 중고생은 물론 일반인에게까지 퍼지는 중이었는데, 사실 이것 자체가 철도노조와 관련돼서 촉발된 거였다. 이런 분위기들과 철도민영화 반대 여론, 어머니 사장님의 과잉 회초리질 등으로 이번 파업에 대해서는 명분과 형식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꽤나 형성돼 있다는 것, 우리도 저들도 알고 있다. 게다가 알다시피 노조는 합법적 파업을 하기 위한 절차까지 지켰다.

 

분위기가 이런 데도 불구하고, 정권은 수천 명의 노조원을 불법 직위해제한 것도 모자라 서울 한 가운데서 4천 명의 병력을 동원해 민주노총에 대한 대규모 불법 공격을 감행한다. 이건 정권이 노조는 물론, 추운 날씨에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철도 파업을 지지하거나 공감하거나 감내하는 많은 국민들의 정서와 주장을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봐야 된다. 무엇보다도 바로 그 점을 느꼈기 때문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대거 현장으로 나가 경찰과 대치하는 국면이 어제 벌어진 거다.

 

...글타. 주권자인 국민들이 개무시당한 거다.

 

 

 

 

 

 

[정치]12.22 정동대첩의 숨은 진실

 

기사 - [정치]12.22 정동대첩의 숨은 진실

2013. 12. 23. 월요일 물뚝심송 썬데이, 블러디 썬데이 그 대단한 일요일의 시작은 마치 이 음악에서 묘사된 바로 그날 같았다. 정수장학회 소유의 건물, 경향신문사 사옥에 자리한 수십 년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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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3. 월요일

물뚝심송

 

 

 

썬데이, 블러디 썬데이

 

그 대단한 일요일의 시작은 마치 위 노래에서 묘사된 바로 그날 같았다.

 

정수장학회 소유의 건물, 경향신문사 사옥에 자리한 수십 년간 이어져 내려온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본산, 그 막무가내였던 이명박도 둘러싸기만 했지 단 한 번도 쳐들어가지 못했던 민주노총의 본진을 일요일 아침에 털다니...

 

대형 에어 매트리스까지 설치하고 5천 명이 넘는 경찰이 정동 민주노총을 둘러싸고 있는 사진이 SNS 공간에 전파되기 시작하자 분위기는 영하의 기온보다 더 차게 얼어붙었다.

 

사람들은 분노했고, 분노한 만큼 그 보다 더 한층 걱정을 시작했다.

 

혹시 누구 하나 잘못되면? 심하게 다치면 어쩌나?

 

사람들은 삼삼오오 정동과 서대문 일대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엉덩이 무겁기로 유명한 민족정론지 딴지일보와 관련된 모든 잉여들도 정동에서 번개를 하자며 그 추운 날씨에 우글우글 모여들기 시작했다. 심지어 딴지의 더러움과 부끄러움을 맡고 있는 마사오까지 출동하여 경찰버스 뒤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코딱지를 발라 놓는 쾌거를 이룰 정도였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불쌍한 대한민국 공권력이 받은 그 참담한 피해라니...

 

경찰은 처음에 이중으로 되어 있는 일층 현관부터 부수기 시작했다. 소방관을 출동시켜 유리를 깨고 돌입한 경찰 병력은 급기야 일층에서 농성중이던 조합원들을 하나하나 끌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몰려 들어가는데 버틸 재간은 당연히 없다.

 

 

13,14,15 3개 층에 입주해 있는 민주노총의 사무실에서는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와서 함께해 주기를, 자신들을 지켜 주기를 호소하는 글들이 송신되었으며, 사람들은 거기에 호응해 모여들기 시작했으나, 정동 일대에 쫙 깔린 경찰 병력들은 일반인들의 접근을 원천봉쇄하며 착착 작전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중국말을 구사하며 중국인 관광객 코스프레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접근한 장영승 대표(딴지 이너뷰 해피투게더 편에 출연)같은 사람들도 있지만 금방 들통나서 쫓겨나 버리고 말았다.

 

결국 마치 이소룡의 사망유희를 연상케 하는 방식으로 경찰은 한 층 한 층 돌파해 나갔으며, 워낙 비좁고 허름한 건물의 상태로 인해 시간은 좀 걸리긴 했지만, 14층에 모여있는 관련자들이 연행당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태였다. 그나마 해 떨어질 때까지 버티면 뭔가 좀 다른 방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 정도만이 가능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결국 해가 떨어지고, 경찰은 14층을 지나 17층 넘어 옥상까지 모든 건물을 장악했고, 이제 남은 것은 14층 사무실 뿐. 전원 연행되고, 철도 노조 집행부 모두가 체포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절망적인 분위기가 깔리기 시작했을 때, 상황은 역전되기 시작했다.

 

출처 -<YTN>

 

 

 

 

 

[좌린스케치]사진으로 보는 민주노총 침탈 사건

 

기사 - [좌린스케치]사진으로 보는 민주노총 침탈 사건

2013. 12. 23. 월요일 좌린 전날 세 개의 집회를 돌아보고 추위와 피곤에 찌든 채 잠들었다 일어난 일요일 아침...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트위터를 열었다. 허거덕! 이건 쫌 아니다 싶어 아침도 안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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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3. 월요일

좌린

 

 

 

전날 세 개의 집회를 돌아보고 추위와 피곤에 찌든 채 잠들었다 일어난 일요일 아침...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트위터를 열었다.

 

 

허거덕!

 

이건 쫌 아니다 싶어 아침도 안 먹고 무작정 지하철을 탔다.

 

지도 앱에서 '민주노총'을 검색해 보고 5호선 서대문역에서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나는 이미 대충 2호선 쪽으로 가고 있었고...

 

그냥 시청으로 가기로 결정.

 

"언제까지 점잔 빼며 안녕씩이나 바라고 앉았겠는가"라는 뭔가 비장해 보이는 척하는 트윗을 날려 보았지만 '늦게 도착해서 상황이 끝나 있으면 어떡하지? 그냥 집에 와야 하나'라는 걱정도 드는 것이 사실.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분향소를 향한 줄이 끝없이 이어지던 그 길이지만, 추운 일요일 아침이라 도심답지 않게 무척 한적했다.

 

 

인적 발견, 오오 반가워~

 

갑자기 어디 가냐고 묻길래 "정동길.. 정동극장요.."라고 소심하게 대답.

 

 

정동길 초입에 두 번째 저지선이 있다. 이번에는 "경향신문사에 친구 만나러 가요~"라고 잠깐 동안 준비해 본 답을 해맑게 읊어 보았다. 평소에 지은 죄가 많아서 그런지 경찰 아저씨들이 뭔가 질문하면 항상 긴장된다.

 

 

경향신문사 사옥 앞 세 번째 저지선. 전경 하이바 뒤로 사진으로 보았던 에어매트가 보인다. 이번엔 영장 집행 중이라 기자 외에는 들어갈 수 없으니 기자증이나 명함을 보여달라는 구체적인 요구를 받았다. 길을 막고 선 명확한 근거가 뭔지 따지고 들 말빨은 없고, 그렇다고 등빨은 더더욱 없고, 명함도 없으니 잠시 망연자실.

 

 

심심해서 길 막고 서 있는 앳된 전경들을 찍어 봄. 요즘은 아무 종교행사 가도 커피 마실 수 있니? 나 군대 훈련소 있을 땐 교회 가면 초코파이, 절에 가면 녹차와 담배, 성당에 가면 커피를 주길래 매주 성당을 나갔단다.

 

 

멀쩡한 도로를 막고 서 있는 경찰에 심기가 불편해지신 시민이 따지고 들기 시작. 약간 어수선해진 틈을 타 저지선 안으로 슬쩍 들어갔다.

 

경향신문사 입구로는 가지 못하고 맞은 편 건물 옥상에 올라와서 자리를 잡았다

 

 

이것들은 뭘 해도 민관군 합동에 육해공 상륙 준비까지 성실하게 퍼부어 댄다.

 

근데 난 이 은행나무 가지들 어떡할까나.

 

 

민주노총 사무실 쪽에서 사람들이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내 옆에 자리잡은 종편 방송 카메라. 주말에는 손석희 씨가 안 나온다던데 뉴스 내용이 어떨지 아주 잠깐 궁금해졌다.

 

 

소방관이 대치중인 유리 현관문 쪽으로 다가간다.

 

근데 난 이 은행나무 가지들 어떡할 거냐고...

 

 

진짜 깰꺼야?

 

 

헉, 깼다!

 

와장창 소리가 길 건너 옥상에까지 들렸다. 이 컷은 두 번째 유리벽마저 마저 깨지는 장면.

 

 

스크럼을 짜고 막아보지만 한 명씩 뜯어가고 있어서 역부족.

 

 

한 분 한 분 뜯겨 나간다.

 

 

방해가 되는 것들에 불과하기에 저렇게 가볍게 치워진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 안전한 대한민국, 경찰.

 

 

 

 

 

[국제]불법 파업? 합법 파업!

 

기사 - [국제]불법 파업? 합법 파업!

2013. 12. 23. 월요일 프랑스특파원 아까이 소라 자다가 봉창 요즘 프랑스는 크리스마스로 들썩인다. 거리마다, 백화점과 쇼핑몰마다 일 년 동안에 번 돈을 여름 휴가와 크리스마스 식사에 쏟아 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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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3. 월요일

프랑스특파원 아까이 소라

 

 

 

자다가 봉창

 

요즘 프랑스는 크리스마스로 들썩인다. 거리마다, 백화점과 쇼핑몰마다 일 년 동안에 번 돈을 여름 휴가와 크리스마스 식사에 쏟아 붓는 프랑스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좀처럼 휴일에 열지 않는 프랑스의 가게들도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아 일요일에도 ‘특별히’ 그 문을 열어 젖히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필자도 오랜만에 한국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온다 하여 지인의 아파트를 빌려 거나하게 놀 준비를 하느라 직접 상그리아(필자 주 : 일종의 와인 펀치)도 담그고 요즘 살짝 들떠 있는 상태.

 

한국의 분위기도 좋은 듯 했다. 한국의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은 지는 이미 오래되기는하였지만, 최근 ‘안녕들 하십니까?’가 사회 전반으로 퍼져 나가며 무언가 사회 의식이 한 단계 발돋움하려는 기세가 꿈틀거리기에 하루 하루 뉴스를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고 있었더랬다. 그런데 오늘 아침, 경향신문이 경찰로부터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어머, ㅅㅂ

 

물론 언론사는 성역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들어가 산책할 수 있는 공공장소도 아니다. 듣자 하니 수색영장도 없는 상태에서 경향신문사를 아예 뒤집어 버렸다는데... 민주노총 습격에선 나오는 길에 커피 믹스 절도하다 걸렸다는데... 결과적으로 경찰만 우스워져 버리긴 했지만 이를 만행이라 생각지 않고 정당한 절차도 없이 ‘쳐들어’갈 수 있으리란 판단을 하고 이를 행동에 옮기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곳이 2013년 말의 한국 사회라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착잡해짐을 느낀다.

 

 

 

불법 파업

 

지난 16일, 검찰은 철도 노조의 파업을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였다. 그에 따라 핵심 주동자들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이다. 이번 경향신문 사태는 이러한 검찰의 규정을 전제로 하여 가능했던 것이다. 경찰의 뻘짓은 일단 미루어 두고서 도대체 철도 노조의 파업이 왜 불법 파업인가가 궁금해 졌다.

 

근로자의 파업이 정당성을 가지려면 (1) 그 주체가 노동조합이어야 하고, (2) 파업의 목적이 근로조건 결정과 관련된 사항이어야 한다. 또한 (3) 찬반투표나 조정 등의 절차가 수반되어야 하며, (4) 파업의 수단이 폭력 및 파괴를 동반하지 않아야 한다. 검찰이 이번 철도 노조의 파업을 불법이라 규정한 것은 이 두 번째 항목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판단하에서다. 대검찰청 공안부장 송찬엽 검사장은 “철도 노조 파업은 근로조건 개선과 관련 없이 자회사 설립 반대를 목적으로 하는 불법 파업”이라 밝힌 바 있다.

 

정말? 정말 그러한가?

 

이번 철도 노조 파업이 정말로 근로조건 개선과 관련이 없는 건가에 대해서 실은 필자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프랑스까지 오신 레이디가카께서 만천하에 ‘한국의 공공시장을 개방하겠다고 선언하신 이후, 마치 요이땅! 이라도 한 듯, 겉으로는 아니라고 하면서 민영화로의 단계를 일사천리로 착착 밟아가고 있는 상황임은 알고 있지 않나. 민간 매각은 할 수도 없다고 했지만 국정감사에서 민간 매각을 법률적으로 제한할 수 없다고 이미 밝혀진 마당. 일련의 한국철도공사 관련 사태를 종합해 볼 때, 어찌 저렇게 쉽게 ‘철도 노조 파업은 근로조건 개선과 관련 없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지는 참 의문이다.

 

 

 

 

 

[동물]사파리매거진2580 - 닭 편

 

기사 - [동물]사파리매거진2580 - 닭 편

2013. 12. 23. 월요일 견인차 지난 기사 [1. 상어 편] [2. 돌고래 편] [3. 점박이 하이에나 편] [4. 까마귀 편] [5. 방울뱀 편] [6. 견공 편] [7. 박쥐 편] [8. 수리부엉이 편] [9. 바다악어 편] [10. 인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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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23. 월요일

견인차

 

 

 



지난 기사

[1. 상어 편]
[2. 돌고래 편]
[3. 점박이 하이에나 편]
[4. 까마귀 편]
[5. 방울뱀 편]
[6. 견공 편]
[7. 박쥐 편]
[8. 수리부엉이 편]
[9. 바다악어 편]
[10. 인간 편]
[11. 북극곰 편]
[12. 문어 편]
[13. 검은 코뿔소 편]
[14. 캐나다 구스 편]
[15. 시베리아 호랑이 편]
[16. 하마 편]


 

 

 

요즘 인터넷에 들어가면 제 의지와는 전혀 관계 없이 정치 글들을 참 많이 읽게 됩니다. 유머 사이트에 웃으려고 들어가면 정치에 관련된 글만 잔뜩 읽고 울상이 되고, 뉴스를 읽으려고 뉴스에 들어가면 ㅋㅋㅁㅋㅋㅊㅋㅋ 하고 웃게 되네요.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진 않지만, 어쨌건 열심히 읽게 됩니다. 그래서 민영화는 반대 입니다. 어쨌건 그렇게 정치 관련 글들을 읽다 보면 참 눈에 많이 들어 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뭐, 내가 뭐, 뭐! 뭐 임마 뭐!

 

하아, 닭은 뭘 잘못 했길래 그런 곳에 가져다 붙여 지는지, 참 마음이 아픕니다. 요즘에 하도 많이 봤더니, 닭이라는 단어만 읽어도 흠칫 흠칫 놀라게 됩니다. 서구권에서는 겁이 많은 겁쟁이라는 뜻으로 또 많이 쓰이죠. 그럼 오늘은 주어 없는 인물의 수식어가 되어 버리는 바람에 맛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름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주게 되어 버린 이 불운한 동물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할까요?

 

 

 

1. 똑똑함

 

흔히들 자기가 한 이야기를 기억 못하거나, 헛소리를 지껄이거나, 했던 이야기를 또 하거나, 방금 들은 이야기를 자꾸 까먹거나, 말귀를 못 알아 듣는 멍청한 사람들을 닭대가리 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댓통령직을 사퇴하겠습니다.” 같은 소리를 심심찮게 하곤 하죠. 그리고 “어….제가 뭐라고 했죠?” 바로 까먹는 거죠.

 

ft. 국립국어원 표준대백과사전

 

어떤 이유에선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조류를 지능적으로 낮게 잡아 깔보는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 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이 작은 머리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 합니다. 혹은, 포유류나 다른 동물들보다 비교적 쉽게 죽기 때문에 ‘멍청해서 죽었다’라고 생각하게 되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손 놔라 닝겐아

 

하지만, 현실은 닭들이 4살배기 아기들 보다 똑똑하죠. 태어난 지 몇 시간 안된 병아리들도 5까지 수를 헤아릴 수 있고, 눈앞에서 사라진 물건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걸 이해합니다. 사람아기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이죠. 아기들은 눈 앞에서 사라진 물건이 다른 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고로 아기한테 ‘우루루루 까꿍? 삼촌 어디 갔을까?’ 놀이에 애기가 웃었다고 그걸 병아리한테 하면 병아리가 ‘뭐지 이 ㅂㅅ은...’ 하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볼 것입니다. 우리 공주님은 좋아할지도 모르겠네요. “우루루루 까꿍 시위대 어디 갔게?” 꺄르르 꺄르르 없네 없어.

 

 

단순히 사고체계만 사람애기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 기억력도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좋은 편입니다. 닭은 30명의 사람까지 얼굴을 구별해 낼 수 있고 약 2주 정도 그 얼굴들을 기억해 냅니다. 또한 자기 무리 안에 있는 모든 닭들의 얼굴을 서로서로 기억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닭의 사회에 몰래 잠입하는 프락치란 불가능 합니다. 고로 닭계에는 댓통령도 없죠.

 

 

 

 

 

[생활]알고나 먹자 - 동지 팥죽과 정월 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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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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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의 동지는 12월 22일입니다. 음력으로는 11월 20일이 동지가 되었네요.

 

동지는 24절기의 끝이자 시작인 날입니다. '작은 설'이라고도 불렸기 때문에 설날 떡국을 먹듯이 나이 숫자에 맞는 새알심이 들어간 팥죽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도 했습니다. 실제로 중국의 주나라에서는 음력 11월을 정월로 삼고 동지를 설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이고 그 날 이후로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해의 시작으로 삼기에는 음력 1월 1일보다 동지가 더 의미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동지음식과 정월 대보름에 먹는 음식에 대해 알아볼텐데요, 절기와 명절, 세시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그때그때 먹는 음식이 갖는 의미 또한 알 수 없을 테니 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음식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일반적으로 24절기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24절기가 어떻게 정해지고 24절기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또한 단오나 칠석이 24절기에 들어가는 것인지도 헛갈리고 날짜가 일정하지 않게 변화하는 것도 이상하게 생각되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 세상의 중심이 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태양을 바라보고 살 것인가? 달을 바라보고 살 것인가?

 

 

처음엔 달을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달은 한 달 동안 같은 패턴으로 매일 매일 변화합니다. 하루 하루 날짜의 변화를 짐작하기에 달 만큼 유용한 것은 없었을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 달의 모양이 바뀌면 시간이 가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을 테죠. 달의 모양이 바뀜에 따라 바닷물의 높이도 바뀌었고 그 바뀌는 모양에 따라 잡혀 올라오는 물고기의 종류도 달라졌으니 달은 하루의 변화를 알려주고 바다의 일을 주관한다 여겼을 법 합니다. 그렇게 달이 주기적으로 변화하여 12번 바뀌는 동안 네 번의 계절이 바뀌고 다시 같은 계절이 돌아온다고 생각 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월력이 만들어집니다.

 

월력에 맞춰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점점 그 패턴이 일치하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 한 달의 시간이 가는 것을 가늠하기에는 달의 모양 변화만으로도 알 수 있었지만 한 해가 가고 계절이 바뀌고 농작물이 자라나는 것은 달의 모양이 변하는 것으로는 전부 짐작하기가 어려웠던 것이죠.

 

땅과 바람과 계절의 변화는 달이 주관하는 것이 아닌 모양이구나... 그래서 해의 변화를 관찰 했습니다. 해는 달처럼 모양이 바뀌지 않고 항상 둥근 모양을 하고 아침에 떠 저녁에 집니다. 매일 매일 단 하루도 떠오르지 않는 날이 없으니 변하지 않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 빛의 이면에 드리워진 그림자의 변화는 명확했습니다. 날이 무더울 때 해는 높이 떠 그림자가 짧았고 날이 추워지면 해는 낮게 떠 그림자가 길었습니다. 그 그림자의 길이를 1년 동안 관찰해 보니 매년 같은 패턴으로 변화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관찰해 만들어진 것이 황도, 해시계입니다.

 

 

이것으로 일력을 만듭니다.

 

무릇 움직이는 생명은 달을 따르고 땅 위에 선 것은 해를 따랐던 것일까요? 사람은 움직여 살아가는 것이니 달을 따르고 땅 위에 선 것들의 씨앗을 먹어야 살 수 있으니 해의 움직임을 이해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음력은 생활의 리듬이 되었고 양력은 노동의 리듬이 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리듬을 하나에 담은 것이 ‘태음태양력’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음력이라고 부르는 것은 순수한 월력이 아닌 태음태양력입니다. 태음태양력에서 날짜의 변화는 월력으로 계산하고 절기의 변화는 양력으로 계산됩니다. 태양은 매일 매일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여겼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로 태양의 변화를 짐작했고 그것을 구분지은 것이 24절기입니다. 따라서 절기는 월력의 주기를 따르지 않고 매년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24절기는 12절기와 12중기로 나뉩니다. 12중기를 12절기 안에 집어넣어 24절기로 부르지만 역술에서는 명확하게 구분지어 말합니다.

 

12절기 - 입춘, 경칩, 청명, 입하, 망종, 소서, 입추, 백로, 한로, 입동, 대설, 소한

12중기 - 우수, 춘분, 곡우, 소만, 하지, 대서, 처서, 추분, 상강, 소설, 동지, 대한

 

절기와 절기 사이를 한 달로 치고 그 사이에 중기가 들어있습니다.

 

24절기와 월력을 조화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역법이 윤달입니다. 중딩 지구과학 시간에 만화책 안 보고 수업 잘 들었다면 알 수 있는 이야기지만 딴지스들이 지구과학시간에 만화책을 보지 않았을리 없으니 간단히 지구과학 공부를 해 보겠습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은 정확히 365.2422일입니다. 달이 보름달에서 다시 보름달이 되는 시간은 29.5일이고 1년으로 계산하면 354.37일입니다. 약 11일의 차이를 보이죠. 월력으로 3년이 지나면 한 달이 뿅 사라지는 꼴이 됩니다. 월력에 맞춰 3년 만 농사지으면 순전 사기꾼 점쟁이 개쉐끼라는 말이 절로 나오겠죠. 그래서 정기적으로 윤달을 끼워 넣어 균형을 맞춰줬습니다.

 

윤달은 평균적으로 19년에 7번이 들어가는데 그것을 계산하는 방법은 약간 복잡합니다. 윤달이 들어가는 이유는 일력과 월력의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윤달을 정하는 방법은 절기(일력)와 월력의 관계에서 발생합니다.

 

24절기를 음력 판떼기에 올려 놓으면 어느 해에는 24절기 중 한귀퉁이가 빠지는 해가 생깁니다. 그 중 중기가 빠지는 달이 발생하면 그 달에 한 달을 더 채워 넣어 윤달로 정했습니다. 중기가 없는 달에 윤달을 넣는다 하여 무중치윤법이라 부릅니다.

 

가령 경칩 지나 청명이 오기 전에 춘분이 들어야하는데 춘분이 음력 3월에 들지 못하고 4월로 넘어가면 그 중기는 빠지고 청명이 오게 됩니다. 그 이유는 월력으로 보면 달이 바뀌었는데 일력으로 계산한 춘분은 3월에 들어가야 마땅했지만 달이 바뀌었으므로 끼워줄 수 없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24절기가 23절로 바뀌게 됩니다. 윤달을 넣고 대략 3년이 지난 해에 이렇게 중기가 빠져버린 달이 발생하면 그 달에 윤달을 집어넣습니다. 거기에 한 가지를 더해 동지는 반드시 음력 11월에 들어와야 한다는 법칙이 있습니다. 이 법칙을 맞추기 위해 중기가 빠진 해에도 윤달을 넣지 않고 이듬해에 윤달을 넣어 동지를 음력 11월에 들어가도록 맞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 복잡하죠. 왜 복잡하게 이 지랄일까 싶겠지만, 복잡하니 일력으로 통일하자 말 할 수도 있겠지만, 이 두 가지 ‘역법’이 모두 필요했기 때문에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바다의 움직임은 달이 주관하기 때문에 월력을 알지 못하면 바다에서 생활 할 수 없고 동물은 달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월력을 이해하면 동물의 본능을 이해하기도 쉬워집니다. 계절의 변화는 해의 움직임에 따라 변하는 것이므로 양력을 사용해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절기는 월력에 표기된 양력이지만 완벽하게 독립된 태양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월력의 변화에 맞춰 주기적으로 조정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어쩐지 더 복잡한 것도 같고... 흠...

 

무튼 24절기 중 12중기에 해당하는 동지가 바로 어제(22일)였습니다. 밤이 가장 긴 날입니다. 반대로 태양이 가장 낮게 떠 그림자가 가장 길게 드리워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 어둠의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붉은 팥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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