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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마빡 이야기/2014

딴지일보 마빡 2014. 09. 22

by 꾸물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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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쪼그려 쏴 화장실을 돌려달라

 

기사 - [의학]쪼그려 쏴 화장실을 돌려달라

2014. 09. 22. 월요일 raksumi 저는 지금 천조국에서 연수를 하고 있습니다. 낮이건 밤이건 주중이건 주말이건 항시 '언제 환자(산모)가 올까?' 노심초사 하며 지내기를 어언 10년. 산모들이 진통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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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9. 22. 월요일

raksumi

 

 


저는 지금 천조국에서 연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밤이건 주중이건 주말이건 항시 '언제 환자(산모)가 올까?' 노심초사 하며 지내기를 어언 10년. 산모들이 진통이 시작해서 출산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예측불가능 한지라 365일 전화기를 가지고 다니며, 벨소리 노이로제에 사로잡힌 채 지냈던 나날이었습니다.

 

이제 빡빡한 병원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생활을 할까 했는데.... 이미 인간다운 생활을 하고 있더군요.

 

천조국 생활 1년차. 매일 출근하지만 5시면 칼퇴근 하고, 집 앞에서 20분 가량 달리는 조깅도 하고, 가까운 마트에 갈때는 핸펀을 챙기지 않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한가지 흠이라면 영어를 못 알아들어서 오만 가지 오지랖을 떨어야하는데 그걸 못해 약간 한스럽다는 정도?

 

천조국에 살면서 든 가장 큰 의문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왤케 비만 환자가 많을까?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찌라시에 비만 관련 광고가 가장 큰 떡밥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미국은 우리와 상대도 안 될 정도로 비만에 대한 걱정이 크며 사정도 훨씬 심각합니다.

 

출처 -  http://www.economist.com/node/17118939

 

한국에서도 비만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OECD 국가 중에서는 거의 꼴찌에 가깝습니다. (일등 아니면 꼴등 법칙이 여기에도 적용되는 신기한 현상) 비만율 순위가 거의 최저 임금 순위와 맞먹을 정도입니다. 

 

이 표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한 프랑스와 이태리가 비만율이 낮은것에 주목해주세요.

 

출처 - http://www.oecd.org/health/health-systems/49716427.pdf

 

위 표에서 보시다시피 미국의 비만율은 아주 심각합니다. 이렇게 비만 환자가 많아지면 각종 성인병의 위험에 더 취약해지고 이는 고스란히 의료비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어느 나라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만이 심각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IT]상품 가치 전쟁 3편 下(1977년 Apple II와 1981년 IBM PC)

 

기사 - [IT]상품 가치 전쟁 3편 下(1977년 Apple II와 1981년 IBM PC)

2014. 09. 22. 월요일 trexx 지난 기사 [1편 - 90년대 MS Windows와 1984년 Apple Macintosh System Software ] [2편 - 1979년 Sony Walkman과 2001년 Apple iPod] [3편(上) - 1977년 Apple II와 1981년 IBM PC] 1. Apple과 IBM Apple과 I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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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9. 22. 월요일

trexx

 

 

 

 

 

 

1. Apple과 IBM

 

Apple과 IBM은 오랜 숙적(?)관계를 청산하고 파트너쉽을 맺었다.

 

2014년 7월 15일 Apple과 IBM은 대등한 관계로 서로의 강점을 활용하는 배타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요지는 개인용 모바일 기기를 만드는 Apple과 기업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IBM이 서로 협력*한다는 것이다.

 

팀 쿡 (Apple CEO / 우)과 지니 로메티 (IBM CEO / 좌) 

 

Apple & IBM 주요 협력 내용

 

전용 앱을 포함한 처음부터 iPhone과 iPad 전용으로 개발된 100개 이상의 새로운 전문 기업 솔루션 제공

 

기기관리 및 보안, 분석 서비스, 그리고 모바일 통합솔루션 등 iOS에 최적화된 IBM 만의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의 수요를 위한 새로운 맞춤형 AppleCare® 서비스 및 지원

 

모바일 기기 활성화 및 공급, 관리를 위한 새로운 IBM 패키지 제공

 

 

환영한다 IBM, 진심으로...

 

애플 스티브 잡스는 1981년 IBM PC 등장하자마자 “환영한다 IBM, 진심으로”라는 카피로 Apple과 IBM이 대등한 것 처럼 광고했다. (Apple은 가정용 컴퓨터를 만드는 기업 중 하나였을 뿐 IBM과 비교했을 때 조무래기에 불과했다.)

 

그러다 1983년 IBM PC가 대성공을 거두고 Apple에게 위협이 되자 IBM을 공공연하게 적으로 간주했다. 잡스가 떠나 있을 때 애플은 맥킨토시에 사용할 POWERPC CPU를 'IBM+모토롤라'와 협력하여 개발하는 등 IBM과 어느정도 협력관계에 있었지만 돌아온 잡스는 몇 년간 준비 끝에 2005년 Intel x86으로 완전히 이전*해 버린다.

 

스티브 잡스와 인텔

Intel CPU로 이전 당시 Wintel(Windows + Intel)을 적으로 생각한 많은 애플 팬들이 비난했지만 이는 애플을 도약하게 한 최고의 한 수 였다. 이미 데스크탑 컴퓨터 CPU 전쟁에서 Intel이 최종 승자였으니 잡스가 IBM을 단지 싫어해서 결정한 사항은 아니었다.

 

1997년 이후 잡스시대에서는 IBM은 서로 영역이 달라 '관계없게 된' 회사였다. 잡스는 철저히 가정용, 개인용 기기를 선택, 집중할 수 밖에 없었고 Xserve 같은 기업용 랙 서버는 경쟁에서 밀려 입지를 넓히지 못하자 끝내 폐기하게 된다. 애플은 OS X server, Xgrid*, Xsan* 등 나름 훌륭한 기업용 솔루션이 있었지만 그들에게 돈을 벌게 한 가치있는 상품은 가정용, 아니 개인용 모바일 기기가 되었다.

 

* Xgrid: 관리자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컴퓨터 그룹의 결합된 처리 능력을 사용하여 단일 작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 Xsan : 여러 대의 Mac 데스크탑 및 Xserve 컴퓨터를 활성화하여 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RAID 저장 장치를 공유하게 해주는 64비트 클러스터 파일 시스템, 각각의 컴퓨터는 중앙 파일 시스템을 직접 읽고 쓸 수 있음

 

잡스시대 애플은 자신의 출발선(가전 제품으로서 가정용 컴퓨터)에서 최선을 다했고 성공으로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80년대 이후 IBM은 어떻게 되었을까? 국가, 금융 혹은 기업을 상대했던 기업용 컴퓨터에서 시작했던 IBM은 지금 그 위치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 위기의 시작은 가정용 컴퓨터 IBM PC가 아니였을까?

 

1964 년 IBM System360, 메인프레임의 전형을 제시한 제품.

 

 

 

 

 

[잉여일기]#16 – 당신의 덕질은 안녕하십니까?

 

기사 - [잉여일기]#16 – 당신의 덕질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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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9. 22.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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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가요계에 슬픈 사건이 있었다. 바로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두 멤버 고은비, 권리세 양이 지난 9 3일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일이다. 두 소녀의 나이 고작해야 23, 24세였다. 그녀들이 레이디스 코드라는 그룹으로 가요계에 데뷔한지 불과 1년 반 만에 일어난 비극이다.

 

아마 레이디스 코드라는 이름을 사고 소식 이후에야 처음 들어본 분들도 있으리라. 2007년 하반기 원더걸스의 <Tell Me>가 대 히트를 하고 소녀시대가 <Gee>로 그 기세를 이어가면서, 1년에도 수십 팀의 걸그룹이 데뷔를 하게 되며 가요계는 그야말로 걸그룹 붐을 넘어 대홍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2014년 현재까지 수많은 그룹들이 데뷔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데뷔하고 있다.

 

레이디스 코드 

 

레이디스 코드 역시 그 많은 걸그룹 중 한 팀이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에 출연했던 이소정과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던 권리세가 소속되어있다는 점에서 다른 걸그룹에 비해 화제성을 지닌 편이었고, 사고 전까지 꾸준한 활동으로 분명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시점이라 안타까울 뿐이다.

 

고인이 된 은비의 생전 소원은 레이디스 코드가 음원 차트에서 1위를 하는 것이었다.

 

동시에 그건 권리세 양을 포함한 다른 멤버들의 소원이자, 레이디스 코드 팬들의 소원이기도 했을 것이다. 사실 어느 아이돌 팬이든 안 그러겠는가.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가요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레이디스 코드의 팬들은 은비 양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다른 가수의 팬 게시판에 부탁의 글을 올린다. 그녀들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은 다른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많은 팬들이 그녀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는 데에 동참하였다. 그리고 은비 양이 세상을 떠난 지 하루가 지난 9 4일 오전, 그녀들의 노래 <I’m Fine Thank You>가 각종 주요 음원차트에서 급상승 곡선을 그리며 1위에 랭크되었다.

 

 

어쩌면 평소 가요차트에 별 관심 없는 분들은 다소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가수가 음원차트 1위 한 번 하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야?’ 간단하게 말하자면, 말처럼 그리 쉽지는 않다.

 

가령 당신이 어떤 노래가 마음에 들어 멜론, 혹은 지니, 또는 네이버 뮤직 등과 같은 곳에서 음원을 구매해 다운로드했다고 치자. 그리고 그 음악을 당신의 스마트폰에 넣어놓고 매일 같이 즐겨 듣는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이 그 노래를 열 번을 듣건 수백 번을 넘게 듣건 간에, 당신이 그 가수가 1위를 하는 데에 기여한 일은 음원 다운로드 1일 뿐이다. 물론 당신이 주변 사람들에게 그 노래를 들려주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도 그 노래를 찾아서 듣게 된다면 그보다 큰 도움이 되겠다. 아마도 이 정도가 팬이 아닌 일반인, 소위 머글로서 할 수 있는 전부일 것이다.

 

요즘엔 굳이 음원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사이트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실시간 재생,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보통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라고 하면 이 스트리밍 횟수로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 스트리밍이 그냥 재생 버튼만 반복해서 누른다고 올라가느냐, 그게 아니올시다.

 

 

 

 

 

[독투불패]우울증 이야기

 

기사 - [독투불패]우울증 이야기

2014. 09. 22. 월요일 고민불패 nine 편집부 주 이 글은 고민불패에서 납치되었습니다. 필자는 17년 차 조울증 환자다. 17년이라는 것은 병원 통원 기간과 투약 기간을 뜻한다. 사실 아직 병원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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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9. 22. 월요일

고민불패 nine

 

 

 



편집부 주

이 글은 고민불패에서 납치되었습니다.


 

 

 

필자는 17년 차 조울증 환자다. 17년이라는 것은 병원 통원 기간과 투약 기간을 뜻한다. 사실 아직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꽤 많이 호전되어 사회생활에 무리 없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주변에 (아마도)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사람이 있고 자살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해서, 또 어느 정도 내가 회복된 것도 있어서 이글을 한 번 써보게 되었다. 주변에 우울증 환자가 있거나 본인이 우울증이라고 느껴지시면 한번 쭈욱 읽어 보시길.

 

(이하 우울증/조울증은 우울증으로 통칭)

 

 

 

1. 증상 : 어떤 증상이어야 우울증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인터넷에 우울증 자가진단이라고 쳐보면 테스트해볼 수 있는 항목들이 나온다. 테스트해보시라.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이 글에선 사람들이 놓치기 쉽다고 필자가 느낀 경험 위주로 서술하겠다.

 

우울증 자가진단

 

필자가 겪은 커다란 불편 중 하나는 '몸의 통증 및 무기력감'이었다. 술을 별로 마신 적도 없고 뭐 그다지 과식도 하지 않는데 계속 위가 아프고 쓰려서 한 세 번 정도 위내시경 검사를 했다. 결과는 꽤 깨끗했다. 큰 문제가 없었다. 다른 증상은 항상 어깨가 무겁고 목이 뻐근하다. 소화가 안 되고 두통을 달고 다닌다. 만약 여러분의 담당 의사선생님께 이런저런 통증을 이야기하면 사실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더라. 진단서 써줄 테니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할 뿐이다.

 

이야기하고 싶은 건 우울증은 단순한 감정장애만을 수반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이유는 다음 챕터에서 후술하겠다.) 육체적 불편함도 동반한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몸이 결리고 위가 아프니...정형외과, 내과 등을 가봐도 “아무 이상 없는데요?” 라는 이야기를 듣고, 한의원으로 가거나 또 다른 병원을 전전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울증은 단순히 '우울한' 정서 장애만을 수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럼 이 이유는 뭘까?

 

우울증 발생원인과 자살 관련 행동의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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