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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마빡 이야기/2014

딴지일보 마빡 2014. 10. 06

by 꾸물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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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5>

 

기사 - [국제]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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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06. 월요일

에너지전환

 

 

 



지난 기사

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1>
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2>
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3>
원전 마피아계의 대부들(godfathers) <4>


 

 

 

아부다비의 대리전 (UAE 수출의 막전막후)

 

1980년대와 1990년대 정체를 보였던 세계 원자력 시장은 2000년대 들어와 신흥공업국을 중심으로 다시 활기를 띠는 듯 했어. 2009년 당시 건설 중인 원전은 모두 55. 이 중 중국이 20, 러시아가 9, 한국이 6, 인도가 5기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 대만, 우크라이나가 각 2, 그리고 파키스탄과 미국이 1기를 건설하고 있었지. 이를 두고 원전 마피아들은 ‘원자력 르네상스’가 도래했다며 동네방네 떠들고 다녀. 이것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소수 국가에 집중되어 있었음에도 말야.

 

정체기를 거치면서 원전 마피아의 세계는 아레바-미쓰비시 연합, 웨스팅하우스-도시바 연합, 제너럴일렉트릭-히타치 연합으로 정립되었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과 프랑스의 대결 구도에 기술 자립을 이룬 일본의 제조업체가 양측 모두에 결합되어 있는 형국이지.

 

짝짓기를 끝낸 마피아들이 처음 맞부딪친 곳은 중동장이었어. 2008~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장에서 각 패밀리들의 미래가 걸린 일대 격전이 벌어진 거야. 이미 프랑스는 2007 7월 리비아 원전을 수주하고 12월에는 알제리 원전도 따냈어. 여세를 몰아 프랑스는 페르시아만 산유국들도 점령할 태세였지.

 

다급해진 미국이 반격에 나섰어. 2008 113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아부다비를 방문해 선무작업을 벌여.

 

북아프리카는 옛날부터 니랑 가깝다만 중동은 어림없어야! UAE는 옆이 산유국들로 진출하는 교두보여. 

글구 시방 얼마 만에 열리는 장바닥인디, 나가 울 동네 원전 마피아에게 단비를 내려주가써!’

 

매, 나두 참 좋아하는데. 내가 함 먹어볼게.

 

그러나 부시가 방문한 이틀 뒤인 115일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도 아부다비를 찾았어. 사르코지 대통령이 방문하기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아레바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결성되어 사르코지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멀리 갈 거 뭐 있어? 걍 이웃사촌끼리 노르세이유.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 2008 5월 원전 건설 능력을 가진 6개국 9개 회사에 대해 예비 심사를 시작해. 헌데 이 판 돌아가는 사정을 보아하니, 데려다 키운 자식(도시바)이 숙모(웨스팅하우스)를 보쌈하지 않나 먼저 데려온 넘(히타치)은 에미(GE)랑 살림을 차리는 아사리 판인 거야. UAE는 완전 꽃놀이패를 잡은 거지 뭐.

 

울나라 때를 함 생각해 봐. 프라마톰이 수출권 딴 뒤에 웨스팅하우스보다 싼 값에 기술 이전 조건으로 울나라에서 수주했잖아. 경영난에 몰린 컴버스천 엔지니어링은 국내 사용을 조건으로 완전 기술 이전을 해주구.

 

암튼, 2008년 미국이 대선을 치르고 정권이 바뀌는 동안 프랑스는 부지런히 앞서 나가. 그러나 새로 들어선 민주당 오바마 정부도 원전수주 경쟁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어. 아니 포기할 수 없는 일이었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2009 47일 아랍에미리트의 압둘라 외무장관을 워싱턴으로 초청해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스티븐 추 에너지장관이 번갈아가며 비즈니스를 해.

 

"알제? 원자력 잘못 건드리몬 이란 맹키로 좋게 되는 수가 있데이. 고마 니캉내캉 응? 막 그냥 확 그냥, ?”

 

하지만 워낙 화려한 패가 들어온 UAE인지라 걍 그럴까?’ 할 리가 없자녀? 줄듯말듯 끝꺼정 튕기면서 집팔고 논팔고 달려들게 해야 진정한 꾼이라고 할 수 있지. 야들도 석유장사하면서 흥정엔 이골이 난 애들이야.

 

2008 56일 에미리트원자력공사는 예비 심사를 마치고 아레바, 히타치-GE연합, 한국전력 3장의 카드를 골라 입찰 요청서를 보내. 웨스팅하우스와 도시바는 닭쫓던 개가 되어 지붕만 쳐다보게 되었지.

 

아, 시바! 넘 세게 불렀나??’

 

이 세 곳에 입찰 자격을 준 UAE의 선택은 어떤 의미였을까?

 

UAE는 프랑스 아레바에 기울어 있었던 걸로 보여. 나머지 두 장의 카드를 보면 알 수 있거든. 가압경수로를 선호한 UAE가 히타치-GE의 비등수로를 끼워 넣은 건 미국에 대한 성의 표시였던 거지. 제일 싼값에 들어온 한전은 가격 협상을 위해 버리는 카드였고.

 

 

한전을 너무 우습게 보는 거 아니냐고?

 

바로 한 해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느냐 하면, 중국이 3세대 가압경수로를 발주하면서 예비 심사 단계에서 중요 카드 중 하나였던 한국엔 입찰 제안서조차 보내지 않고 웨스팅하우스를 최종 낙점해한국은 기술 이전을 하려면 미국의 승인을 받아야 했거든. 수주를 받은 웨스팅하우스는 두산중공업에게 원자로 납품을 맡겨. 이게 마피아 대부와 중간 보스의 보통 관계지. 

 

UAE라고 이런 사정을 모르지 않아. 그런데도 한전을 포함시킨 건 우리가 용산에서 늘 보아온 그런 시췌이션이야.

 

얼마까지 알아보셨남?”

 

쪼 집은 만원 한장이면 된다는듀...

 

어허, 우리껀 그런 싸구려가 아녀.

 

갈게유,”

 

성급함은 젊은이의 특권! 지둘려! 정 그렇다면 이만원에 요거, 올 여름 잍 아이템! 요거 써비스루다 얹어 줄게

 

암튼 네 명의 장관과 기업가들로 구성된 프랑스 민관합동 원전수출협상단이 2009 526일 아부다비를 방문해. 이튿날 사르코지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에 주둔하는 프랑스 군사기지 창설식과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 기공식에 참석하자 분위기는 프랑스 쪽으로 굳어지는 듯했어.

 

 

 

 

 

[국제]알고나 까자 - 원전 호러 쌩쑈<2>

 

기사 - [국제]알고나 까자 - 원전 호러 쌩쑈<2>

2014. 10. 06. 월요일 타데우스 지난 기사 [알고나 까자 - 아부나이 대마초] [알고나 까자 - 네오나찌] [알고나 까자 - 나찌 수용소(上)] [알고나 까자 - 나찌 수용소(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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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06. 월요일

타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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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나 까자 - 독일철도는 좋은 민영화였습니다]
[알고나 까자 - 원전 호러 쌩쑈]


 

 

지난번 글에 달린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원자력 발전에 대한 우리 모두의 생각이 일치하는 것 같아 그 뿌듯함에 심쿵심쿵한 기분이 든다. 물론 여그 딴지일보에서 존경해 마지않는 레이디 가카께서는 어찌 생각하는지 몰라도 반신반인의 딸이니 만큼 뭔가 특별한 생각이 있으심을 의심해 마지않는 바이다. 

 

난? 생각이 많은 뇨자 

 

무튼 오늘은 독일이 탈핵 국가가 된 과정을 함 디벼보자. 지난번 글을 쓴 이후에도 한국 언론은 상당히 심각한 원전 문제를 새로이 지적하고 제기했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우리의 철밥통 원자력 발전소는 오늘도 불량부품으로 중무장하고 달달거리며 돌아가는 발전소를 통해 힘쎄고 오래가는 전기를 쉼 없이 뽑아내 주시고 있다. 

 

독일의 현재 스코어는 2021년까지 남아있는 원전 17기를 모두 가동중단 시키고 해체과정에 들어간다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그 동안 원자력 발전이 담당하고 있던 전기를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여 2021년까지 100% 이상의 전기수급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독일은 유럽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인데도 말이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언론을 통해 많이 들어본 내용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독일의 강력한 의지(?)에 의한 것이라는 얘기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속으로 파고 들어가 보면 그 안에는 생각보다 길고 지루한 싸움이 이어져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은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자. 그리고 우리의 상황에 맞춰 저노무 오늘내일~ 오늘내일~ 하며 숨이 넘어갈 것만 같은 불안한 한국의 원전들은 어찌 없애 버릴 수 있는지 각자 함 생각해 보자. 

 

전구를 드는데 저렇게 힘들어 하는 건 불량부품 때문이리라.

<출처: 한수원>

 

 

 

반핵운동

 

오늘날엔 거의 잊혀진 듯하지만 핵무기도 핵발전도 사랑하는 우리 미국느님이 반핵운동 역시 가장 먼저 시작했다. 역시 미제는 뭐든지 빠름 빠름 빠름 미국의 경우 핵무기 생산, 그리고 무엇보다 핵무기 실험에 반대하던 목소리가 반핵운동의 주축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반핵무기 운동은 핵발전소에 대한 반대 목소리로 자연스레 옮겨 왔고 그들의 시위는 60년대에 이미 그 정점을 이루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시위가 그렇듯 시위를 통해 시민들의 뜻을 관철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가뭄에 콩 나듯 성공한 사례가 있으니 바로 1958년 캘리포니아에서 있던 보데가 베이(Bodega Bay) 핵발전소 건립 반대 시위가 그렇다. 

 

처음 시위대는 크고 아름다운 거대한 발전소 건립이 아름다운 항구인 보데가 베이의 경관을 해칠 것이라며 핵시설의 입주를 반대했었다. 그렇게 지지부진한 시위가 이어지던 어느 날, 원자력 발전소 건립과 관계가 있는 내부자가 시위대에 와서 중요한 자료를 넘기고 사라진다. 그가 알려준 내용에는 이곳은 지형적으로 지진의 위험이 있고, 지진이 일어나면 원자력 발전소는 그걸 견딜 만큼 튼튼하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은 각계의 사람들에 의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검증되고 실제 위험이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에 시위대는 불끈불끈 힘을 얻어 더욱 세차게 시위를 하게 되었다. 보데가 베이가 위치한 샌프란피스코의 북부지역은 이미 1906년 거대한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았고 이를 기억하고 있던 시민들의 불안감에 더하여 '지진에 안전하지 못한 원전'이라는 구호는 지역의 여론을 완전히 돌려놓는 데 큰 몫을 한다. 

 

지진대비 가장 완벽한 건물을 짓는다고 모두가 인정하는 일본 역시

지진 한방에 원전이 빵빵 터져 버리는데 

지진 따위 전혀 일어나지 않을 일인 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너, 나, 우리 ~ 오늘도 햄 볶아요.

 

대륙을 건너 유럽으로 넘어가 보자.

 

유럽에선 의외로 방사선 마피아가 가장 활개를 치고 있다는 프랑스에서 반핵운동의 첫 시작을 알렸다. 프랑스 남자들이 말투가 좀 유들유들해 보일 뿐, 한번 들고 일어나면 무서운 애들 아니던가. 프랑스 혁명을 생각해봐라. 맘에 안 들면 다 때려 부수는 프랑스의 전통은 원전반대에도 그대로 이어지게 된다.

 

1971년 페센하임(Fessenheim)에서 발전소 건설 예정용지를 점령하고 시위한 것을 시작으로  얼마 후 더 큰 점령 시위가 론(Rhône)지방의 뷔제(Bugey)에서 일어났다. 그 해 12월에는 스트라스부르크(Straßburg)의 시위대 대표가 전 세계 50여 명의 반핵 활동가들과 만나 국제적 반핵 조직(antinukleare Internationale)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프랑스는 방사선 마피아의 천국(?) 아닌가. 결과적으로 이 시위는 모두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 시기에 전 세계 반핵 시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아무래도 미쿡 행님이었다. 데이비드 브로워(David Brower 1912-2000)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의 이 아저씨가 주축이 된 반핵운동은 원래 자연보호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그는 1969년 지구의 친구들(Friends of the Earth)이란 다소 귀여운 이름의 전 세계 첫 환경단체를 만들고 이름과 그닥 어울리지 않게 반핵운동에 온 힘을 쏟았다. 그가 만든 유명한 구호는 '세계적으로 생각하고 -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ly - act locally)' 였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말처럼 들리지 않는가? 마치 지역 이기주의가 막 뿜어져 나올 것만 같은 구호이다. 하지만 이 말은 반핵 운동에 있어 정확히 들어맞는 말이다. 그가 말하는 '지역에서의 활동'을 통해 활동가들은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고, 그것을 토대로 '세계적인 생각'인 반핵운동을 펼쳐나갈 수 있었다. 그는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저 반핵을 외쳐대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고 얘기했다. 

 

잘생겼다~ 잘생겼다~ 

브로워가 부러워~

 

그런 브로워씨의 영향을 받아 독일에서도 반핵운동이 서서히 시작되었다. 물론 그 전에 50년대 후반에도 핵발전소 반대 시위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정말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독일에서 초기에 주목받지 못하던 반핵운동은 60년대 말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다. 

 

 

 

 

 

[한동원의 적정 관람료]맨홀

 

기사 - [한동원의 적정 관람료]맨홀

2014. 10. 06. 월요일 한동원 개봉일 10월 8일 아무리 생각해도 대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점만이 유일한 미스테리 스릴러인 양 당 영화의 탄생배경에 대한 납득할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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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06. 월요일

한동원

 

 

 

개봉일 10월 8일

 

 

아무리 생각해도 대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점만이 유일한 미스테리 스릴러인 양 당 영화의 탄생배경에 대한 납득할만한 설명을 찾다 못해 필자가 고안해낸 소설.

 

「서울에 남은 마지막 알짜배기 주택가를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재개발하기 위해 군침을 흘리고 있는 모종의 세력들이, 그곳을 떠나지 않는 원주민들에 의해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자, 원주민들을 퇴거시키기 위한 심리전의 일환으로써, 오래된 주택가 맨홀 밑에 서식하는 매우 독특하고도 대안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는 살인마가 등장하는 영화에 돈을 댐으로써, 해당지역 땅값 저하 및 주민들의 호러지심 조장에 나선다.」

 

말도 안 되는 유언비어라고? 당연히 그렇긴 한데, 그래도 이 영화 시나리오에 비하면, 이 쌈마이 유언비어가 비교적 말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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