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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마빡 이야기/2014

딴지일보 마빡 2014. 11. 17

by 꾸물 2022.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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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20맞이 세월호 추모 집회 in 브리즈번, 시드니

 

기사 - [국제]G20맞이 세월호 추모 집회 in 브리즈번, 시드니

2014. 11. 17. 월요일 딴지팀장 꾸물 관련 기사 [국제]G20맞이 세월호 추모 집회 예전 MB가카 시절에 우리나라에서도 함 개최하믄서 경제 효과가 수십조 원이네 어쩌네 하면서 떠들썩했던 G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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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7. 월요일

딴지팀장 꾸물

 

 

 



관련 기사

[국제]G20맞이 세월호 추모 집회


 

 

 

예전 MB가카 시절에 우리나라에서도 함 개최하믄서 경제 효과가 수십조 원이네 어쩌네 하면서 떠들썩했던 G20. 그걸 올해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했다. 이번 G20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주요 현안에 대한 정상들의 자유로운 발언이 진행되는 정상 리트리트(Retreat) 참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가카께서는 이번 세션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규제개혁'에 대한 경험과 교훈을 G20 정상들과 공유했다. 

 

 

특히 '규제개혁'과 관련해 '①국민적 공감대 형성 -> ②국민과 지속적 소통 -> ③시스템화' 라는 3단계 접근법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①국민적 공감대 형성
박근혜 대통령은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끝장토론을 했던 경험을 설명. 이 과정에서 손톱 밑 가시와 같은 규제들을 포함해 오랫동안 묵은 규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②국민과 지속적 소통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적 공감대가 규제개혁의 추진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규제정보포털' 사이트를 통한 국민과의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규제정보포털'의 세부적 내용인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를 활용한 간편한 건의 ▲실시간 진행경과 확인 ▲접수된 규제건의에 대한 처리 절차에 대해 직접 설명했습니다.

③시스템화
박 대통령은 규제개혁이 일회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스템의 예시로 '규제 길로틴(단두대), '규제비용총량제', '규제일몰제' 등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국민의 생명이나 안전과 관련 없는 규제를 올해까지 10% 축소하고, 2017년까지 20%를 일괄적으로 축소할 예정임을 밝혔다.

 

 

 

박 대통령이 딴나라 사람들하고 ①국민적 공감대 형성 -> ②국민과 지속적 소통 -> ③시스템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던 같은 날 교민들은 시드니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쯤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선 G20 정상회담 할 때 막 통제하고 잡아가고 시위하는 거 보이지 못하게 철판으로 벽도 만들고 했는데 각국 정상들이 위험할 수 있는 거 아냐? 지구 반대편 애들이라 위 아래가 없나?" 하는 독자덜을 위해 찾아봤다. <매드맥스>의 멜깁슨의 고향 호주라고 법도 없을까 싶겠지만... 

 

호주 당국은 G20을 맞아 'G20 임시법'이란 걸 만들었는데, 아래 17개 금지 품목을 합법적인 이유없이 소지하고 다니면 위법이 된다나 뭐라나.

 

 

 

 

 

[독투불패]마틴 스콜세지표 사랑과 러브의 종교로 릴리젼-2008 레드 페스티벌 참관기

 

기사 - [독투불패]마틴 스콜세지표 사랑과 러브의 종교로 릴리젼-2008 레드 페스티벌 참관기

2014. 11. 17. 월요일문화불패 홍준호1. 부제: 홍준호와 마궁의 사원빼빼로 데이 지난 기념으로 한 번 써 보는 데이트 이야기. 2. 첫째. 나는 당신의 손에 쥐어진 활이올시다.주님. 내가 썩지 않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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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7. 월요일

화불패 홍준호

 

 

 

1

 

부제: 홍준호와 마궁의 사원

빼빼로 데이 지난 기념으로 한 번 써 보는 데이트 이야기. 

 

 

 

2. 

 

첫째. 나는 당신의 손에 쥐어진 활이올시다.

주님. 내가 썩지 않도록 나를 당기소서.

 

둘째. 나를 너무 세게 당기지는 마시옵소서.

주님. 나는 부러질지도 몰라 두렵습니다.

 

셋째. 나를 힘껏 당겨주소서.

주님. 내가 부러진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자서전 <세 가지 영혼, 세 가지의 기도> 중에서

 

 

 

3.

 

이것은 나의 데이트 이야기다. 2008년인가 2009년의 일이었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 2008년이 맞다. 9월이었을 거다. 그때 나는 대구대학교의 학과에서 과제 발표를 했는데, 듣는 사람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였다. 나는 여전히 앞에 나서서 뭘 하는 걸 쑥스러워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신줄을 반쯤 놓지 않으면 발표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하고 나면 그전 상황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다. 당시 발표가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건, 결국 누군가가 말해줘서다. 그걸 문자로 들었다.

 

"준호야. 오늘 발표 정말 잘하더라."

 

"아. 그래? 고맙다."

 

"준호야. 우리 오늘 밤에 레드 페스티벌 안 갈래?"

 

"뜬금없이 축제 가자고? 뭔 축제인데?"

 

"그냥. 재밌는 축제야. 한 번 가보자. 응?"

 

색깔이 정말 와인에 절인 듯, 와인향이 감미롭게 나는 듯한 헬지 사의 와인폰으로 온 두 개의 문자였다. 보낸 사람은 같은 학과 여학생이었다. 레드 페스티벌? 뭐야, 이게? 가자고? 도대체 무슨 속셈이지? 여자 사람으로부터 어딘가로 가자는 제안을 너무 간만에 받아본 나는 당황했다. 내 장기를 노리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일단 뭔지는 궁금해서, 강의가 끝나고 컴퓨터실로 가서 레드 페스티벌을 검색해 봤다. 

 

너무 다양한 단체와 종교와 사상과 예술단체에서 주관한 '레드 페스티벌' 이 있었다. 그때 내 기억으로는 고추 등의 붉은색 농산물을 홍보하는 취지로 저런 이름을 붙여 개최된 경우도 있었는데, 그 애가 거길 가자고 하는 것 같진 않고. 적어도 '당시 오늘 밤'에 경산과 하양, 대구에서 개최되는 레드 페스티벌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럼 대체 뭐지? 뭘 하려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축제에 가자는 거야?

 

당시 상상했던 레드 페스티벌 중 하나인 일본 남근 축제.

 

 

 

 

 

[독투불패]엄마의 제안

 

기사 - [독투불패]엄마의 제안

2014. 11. 17. 월요일 그냥불패 cocoa 편집부 주 이 글은 그냥불패에서 납치되었습니다. cocoa 님의 글은 1번 더 납치될 시, 삼진 아웃의 원칙에 따라 딴지 필진으로 임명되어 강제 노역에 동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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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17. 월요일

그냥불패 cocoa

 

 

 



편집부 주

이 글은 그냥불패에서 납치되었습니다.


cocoa 님의 글은 1번 더 납치될 시, 
삼진 아웃의 원칙에 따라 
딴지 필진으로 임명되어 강제 노역에 동원됩니다.


 

 

 

"여보세요? 잘 있나?"

 

"여보세요. 어. 잘 있지. 왜?"

 

좀처럼 먼저 연락하지 않는 엄마의 전화였다. 어딘지 모르게 들뜬 목소리가 수화기 넘어서까지 느껴진다. 엄마는 언제나처럼 내게 밥 먹었느냐는 질문으로 통화를 시작한다. 당연히 먹었지. 3시 반인데. 그리고 곧 있을 임용시험에 관해서 묻는다.

 

"니 시험은 어디 쓸라고?"

 

"나 XX에 원서 넣었어. 거기가 올해 많이 뽑는대."

 

"그래, 잘했다. 많이 뽑는 데 가야지. 우선 뽑히고 봐야지."

 

그리고 이어지는 대화는 매번 같은 레퍼토리. "패스트푸드 많이 먹지 말고, 밥 잘 해먹고, 엄마가 한번 가야 되는데 시간이 없네." 나는 언제나처럼 "네-네-"를 외쳤다. 그렇게 일방적인 대화가 오가고 엄마는 다시 처음의 레퍼토리로 돌아가서 "밥 잘 챙겨 먹고, 패스트푸드 먹지 말고" 주문 같은 말을 내게 전해주었다. 그렇게 통화가 끝나나 싶었는데 엄마가 생각지도 못한 말을 꺼내 놓는다.

 

"니..시험 칠 때 있다이가 빨간 팬티..여자 꺼 입으면 합격한단다."

 

하..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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