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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반

2008.04.27 02:47 from 주저리 주저리






4월 선거를 앞둔 어느날 아버지께서, '무조건 한나라당 뽑아라'라고 하신다.

난 아니라고 했다. 나라고 정치,경제,사회에 대해 잘 아는건 쥐뿔도 없지만 그건 아닌것 같았기에..

이어진 아버지의 말씀은 좀 충격적이었다.

"그래도 예전 박정희, 전두환 시절은 그럭저럭 잘 살았다."

지독히도 보수적인 아버지의성향이 싫은 나였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무지함이 싫었다.

나라고 아는게 많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건 아니다 싶었으니까..

그리고 얼마전 예비군 훈련을 다녀왔다. 물론 귀찮고 심심했지만..

대부분 잠자는 정신교육 시간에 보게된 영상물이 신선했다.

작년까지 봐오던도대체 몇년전의 상황, 자료를 가지고 대한 늬우스 같은 나래이션과 설득력으로단지 들려주는내용이 아니라

그나마 최근에 만들어진 듯한..

어쨌든,

1945년 대한민군 독립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1950년6.25전쟁 발발

그 후 인도 다음으로 못사는 나라 대한민국

1970년대 서독으로 간호사, 광부 파견

이 시기에 대한민국은 서독에게 돈을 좀 빌리려고 한다.

그에 대한 담보는 파견간 간호사, 광부의 임금.

열심히 일하는 대한민군 간호사, 광부를 위로하기 위해 박정희가 날아간다.

서독 대통령 앞에 파견간 노동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대한민국, 우리 대통령 도와주세요'

그 후 중동으로 외화벌이 나가고, 젊은 여성들은 섬유,가발 생산 현장에서 일하며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낸다.

그리고 민주화 운동.

뭐 어찌 어찌 하고 IMF, 정권교체 블라블라..

우리나라도 70~80, 혹은 90년대까지 버블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강 저렇다고 했다. 그 외 구체적인 내용은 모르겠다. 70~80년대는 겪어보지 못했고 내가 기억하는건 90년대와 이른바 밀레니엄 시대고

이게 나의 문제라는 거지만..

책을 보고 공부를 하고 지식을 쌓아, 이른바 가방끈이 아버지보다 길어봤자,

아버지가 겪은 시절을 알 수 있는건 아니라는거, 말안해도 알만한 상투적인 얘기.

당신말씀하신,그 좋았던 박정희,전두환 시절..그게 그냥 다시 생각이 났다.

시시 비비를 따질만한 내 지식이 충분하지도 않거니와 내가 평가하기도 웃기다는 생각이 든다는것.

슬램덩크의 대사처럼 어짜피 난 아버지가살아오신세월의 반도 살지 못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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