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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31 이플하우스(구체 관절 인형) (2)







내가 일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플하우스 (홈페이지)

처음엔 구체관절 인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어떤 구조, 방식인지.
그냥 건담 프라모델이나 친구집에서 가끔 볼수 있었던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 처럼 관절끼리 끼워진 형태로 생각하고 있었다.
학교 졸업을 하고 취업을 준비하다가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 일이었기에 지원했는데
덜컥 붙어 버렸다.


막 입사했을 무렵 회사에서 출시한 인형.





이플 하우스 아사(Asa). E.I.D 모델

회사를 다니고 1달이 넘도록 수십가지 캐릭터 이름 외우기도 힘들고

실제 생산에서 쓰이는 용어도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되었다.

구체관절 인형이란건 말 그대로 관절 부분이 구체로 이루어져 있고 인체에 해당하는 각 부분들이

이 구체 관절과 그 속에 텐션줄이라고 하는 고무줄로 연결되고 힘을 받아 움직이고 서있을 수 있게 하는 거였다.

그래서 옆에 3D 모델링과 설계하는 친구의 작업을 보고 있으면 어떤 조형물을 만들어 내는것은 물론

생산성, 기동성, 예술성을 모두 포함하는 하나의 설계작업 같았다.

면접을 볼 당시만 해도 대략적인 회사 성격만 파악하고 갔다가

실제 홈페이지에 있는 가격을 알고 나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인형 한채에-아무 옵션도 없는 기본 인형 바디- 비싼건 70만원부터 시작하니까

그때 모든 옵션을 붙여보았을때 가장 비싼 상품이 150만원 정도 했었다.

물론 지금도 그 정도 가격의 캐릭터가 있지만..

그래서 조금 우려가 됐던 부분은 이렇게 비싼걸 누가 살까.. 비싼만큼 많이 팔리지도 않을텐데 장사는 될까..

난 월급이나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회사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거의 80~90%의 매출은 미국이나 유럽쪽 소비자가 맡고 있다고 했다.

이 구체관절 인형 시장 역시 생각보다 넓었고 그 수도 많더라..

각 회사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인형을 구매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선호하는 회사도 다르고..

지금은 회사 다닌지 5개월 정도 지나가고 있는데

구체관절 인형에 대해선 많이 알게 되었고 재미도 들인 반면에 아직 소비자의 취향은 잘 모르겠다.




Posted by 꾸물 트랙백 0 : 댓글 2